김현미 장관에 ‘코로나19’ 교통대책 자문 청한 프랑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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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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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생태포용전환부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생태포용전환부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프랑스의 교통당국 수장이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통분야 자문을 위해 우리 정부의 문을 두드렸다.

국토교통부는 6일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생태포용전환부 국무장관의 요청으로 김현미 장관과 전화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생태포용전환부는 우리나라의 국토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의 업무를 통합한 부처로 해석된다.

양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국가 간 협력, 정부와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조를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제바리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방역체계를 모범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교통 분야에서 코로나19 전파 억제를 위한 한국의 대응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에 “한국은 지역 간 이동제한과 대중교통 전면중단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코로나19 전파사례는 없다“며 ”이는 개방·투명성의 원칙 아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추진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협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특히 “대중교통 분야에선 업계 스스로 교통시설과 차량에 대해 최고 수준의 방역을 하고 있으며 승객 떨어져 승차할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도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가급적 대화를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바리 장관은 우리나라의 드라이브 스루,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을 나타내며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험을 토대로 사전에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한 조치사항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으로 확진자 동선 파악이 기존 1일에서 10분으로 더욱더 빨라졌다”며 “이 시스템이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측은 이날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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