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동안교회 “‘경계’였지만 수련회 개최…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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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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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구로구 콜센터 다음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많이 일어난 동대문구의 동안교회가 지역주민에 사과했다.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1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저희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19환자들로 인하여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회 대학부 수련회는 진새골 수련원에서 2월20일~22일에 진행됐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대학부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 수련회에는 170명이 참석했다고 교회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동대문구 역학조사팀에서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에 있으며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님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 내 집단발생 사례는 구로 콜센터 관련 79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24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명륜교회-종로노인복지관)관련 10명 순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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