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 주말 부부 코로나19 확진…30대 아내는 임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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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7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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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모자 수직감염 가능성 거의 없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신부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의 경중을 떠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입원 치료를 받는다.

부산시는 7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1명 늘어 총 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88번 확진자(38·여)는 임신부로 강서구에 거주 중이다.

이 확진자의 남편은 대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던 중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구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주말 부부로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가족 감염으로 추정하고 감염경로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미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는 즉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병원체 감염이 엄마에게서 아기한테로 일어나는 ‘수직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국내외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볼 때 혈액으로 코로나19가 (태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논의해 모유수유 등을 할 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된 임신부는 입원을 대기 중인 상태로 곧 격리입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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