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주상복합 관련 확진 1명 늘어 총 13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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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월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월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확인돼 총 13명이 됐다.

또 초기 서울 확진자 확산이 고리였던 혜화동 명륜교회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으로 파악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용산구에서 나온) 서울 103번째 환자는 성동구 아파트 관련으로 보고 있다”며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103번째 환자에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인 77세 남성 A씨가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총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인 관리사무소 직원 부인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또 나 국장은 “혜화동 명륜교회부터 시작된 감염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회 및 복지관 관련자는 총 10명이며, 이에 따른 접촉자는 396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를 제외한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복지회관 이용객 중 접촉자 1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검사를 받은 76명은 전원 음성이 나왔으며 모든 접촉자는 현재 격리가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명륜교회-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련 감염은 국내 6번 환자인 종로구 56세 남성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다른 시도 환자와 한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은 뒤 시작됐다. 이 환자가 종로구의 76세 남성(83번 환자)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두 시설 접촉자와 그 가족까지 관련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신천지 신도 중에는 전수조사 이전 나온 2명을 제외하면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신도와 조사대상 3만8114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1087명이고, 이 중 814명이 검체채취를 완료했다”며 “이 가운데 (기존 확진자인) 양성이 2명이고, 결과 대기자는 74명, 나머지는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증상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273명도 검체채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4일 확진판정을 받은 동대문구 회기동 35세 남성은 이문1동 동안교회에 다니는 전도사로 1차 조사결과 확인됐다.

나 국장은 “어제 확진이 돼 방역소독을 했고, 역학조사는 아직 기본적인 첫 단계”라며 “다만 3주전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중지한 상태라서 명성교회처럼 예배당에서의 대규모 노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부터 확진자 감염경로 분류에 해외 입국 관련자를 집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등을 다녀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15명이다.

서울 시내 전체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05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동대문구 3명, 강북구 2명, 용산구 1명, 중랑구 1명이며 기존 은평구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 지역인 일산으로 이관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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