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대구 야산서 혼자 살던 60대 새터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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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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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홀로 지내던 60대 새터민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20분쯤 수성구의 한 야산에서 새터민 A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쯤 홀로 북한을 탈출해 임대 아파트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지내던 A씨가 지난 14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자 지인들이 경찰 등에 신고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사는 게 힘들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생활고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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