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병도 전 靑정무수석 피의자 적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4일 21시 57분


코멘트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9.8.22/뉴스1 © News1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9.8.22/뉴스1 © News1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울산 경찰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의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압수수색 영장에 청와대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24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집과 차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 임기 당시 2017년 회의자료와 선거 전략 등이 담긴 문서 등을 압수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병도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수석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 전 위원에게 경선 불참을 대가로 공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 전 위원과 친분이 있던 A씨의 주변을 경찰이 내사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서 공업탑기획팀 회의 중 ‘임동호와 임종석 차단 필요, 차단을 위해 임동호와 친한 A씨를 내사 또는 조사해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말한 바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청년특보단장을 맡았고,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해 2006년 남구청장에 재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에도 통합 통합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중구 국회의원과 중구청장 등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중앙에서 송철호 현 시장을 울산시장 후보에 단수공천하자 처음에는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결국 결과에 승복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