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측 “최영수, 채연 폭행 아냐” 해명했지만…논란 계속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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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최영수(35)가 MC ‘하니’ 버스터즈 멤버 채연(15)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EBS 보니하니 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최영수가 채연의 팔을 거세게 뿌리친 뒤 때리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구체적인 상황은 개그맨 김주철의 모습에 가려져 알 수 없지만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니하니 폭행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11일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라이브 영상 관련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공지 드립니다. 논란은 사실이 아니니 걱정 마세요! 더 이상의 추측과 오해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사과글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이 “성의없는 사과”라고 질책하자 제작진은 다시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올렸다.

이어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입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문제의 개선을 위해 당분간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채연의 소속사 마블링 역시 “채연이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하다보니 출연자들간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으로, 장난이 과했던 것 같다”며 폭행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퍽 소리가 분명히 났다. 접촉이 없었다는 해명은 거짓이다”, “사람들 많이 있는 곳에서는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냐”, “때리는 척이어도 문제다”, “시청자를 바보로 아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도 “폭력 인정하라”, “해당 출연진 하차하라” 등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시청자는 폭력사건 청원 및 방통위에도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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