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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너를 보낸다’…故김용균, 338일만에 사망신고
뉴시스
입력
2019-11-14 10:28
2019년 11월 1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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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김미숙씨 지난 12일 구청에 사망신고
지난해 12월10일 사망, 이튿날 숨진 채 발견
김용균재단 출범…'제2의 김용균' 없게 총력
충남 태안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망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가 최근에야 ‘법적으로’ 사망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사단법인 김용균재단에 따르면 김씨의 어머니이자 재단 이사장인 김미숙씨는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아들의 사망신고를 했다. 김씨가 지난해 12월10일 사망한 지 약 11개월 만으로, 일수로는 338일만이다.
김씨는 사망 하루 만인 지난해 12월11일 오전 3시23분께 연료공급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로 직장동료에게 발견됐다.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트랜스퍼타워에 배치돼 작업을 하다가 당한 참변이었다.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됐다.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사망 이후 ‘제2의 김용균’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동환경 개선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범한 김용균재단의 이사장도 맡았다.
김 이사장은 당시 창립총회에서 “아들의 이름을 딴 재단이 만들어졌다”며 “용균이의 처절한 죽음이, 그 전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행동이 이 사회의 밝은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용균재단이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균재단은 향후 ▲고 김용균노동자 추모사업 ▲위험의 외주화 근절투쟁 ▲산재사고 예방과 대응, 산재피해 지원활동 ▲비정규직 철폐 ▲청년노동자 권리보장사업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연대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 첫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김용균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다시 세웠고, 전태일 49주기인 지난 13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외치며 촛불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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