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사람의 허위신고에…충주시 오락가락 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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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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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보낸 재난 문자. © 뉴스1
충주시가 보낸 재난 문자. © 뉴스1
충북 충주시청이 주취자의 허위신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충주시청은 5일 오전 5시33분쯤 ‘문화아파트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런 재난 문자가 발송되자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에 충주시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충주시는 30여분 뒤 ‘재난상황 전파 훈련 중 메시지를 실제 전파하게 됐다’며 정정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었다. 주취자의 허위 신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시 관계자는 “소방 신고 내용을 긴급 상황으로 착각해 재난안전 문자를 보냈다”며 “취소 문자를 서둘러 보내다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15분쯤 문화동 아파트 앞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주취자의 허위 신고로 확인됐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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