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청년수당 확대가 포퓰리즘? 현실 모르는 사람들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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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9시 45분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동아일보DB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동아일보DB
최근 발표한 청년수당 확대 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청년수당은 현재 99.4%가 만족하고 그중 46% 정도가 취업했다”라며 “이런 정책은 워낙 만족도가 높고 또 실제로 지금 이 정책은 경기도 대부분의 정부나 중앙정부도 이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하드웨어 시대는 지났는데 이른바 ‘쪽지예산’ 등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요청하는 사업들이 엄청나게 편성된다”며 현재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돈을 제대로 못 썼기 때문이며 오히려 이런 일에 돈을 쓰라고 세금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3일 청년층의 주요 문제인 ‘구직’과 ‘주거’ 불평등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2020 서울시 청년출발지원 정책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청년수당 수혜자를 현재 연간 7000명에서 향후 3년 간 10만 명으로 늘리고, 월세도 10개월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년수당은 월 50만 원의 구직비용이 최대 6개월 간 지원된다.

서울시는 3년간 이 사업에 43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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