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여자화장실서 처음본 여성 무차별 폭행한 육군 상병 검거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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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네이트판에 올린 사건 당시 CCTV 화면 © 뉴스1
여성이 네이트판에 올린 사건 당시 CCTV 화면 © 뉴스1
여자 화장실 앞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육군 상병이 군부대에서 검거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께 육군 모 부대에서 헌병대와 함께 A상병을 검거한 뒤 신병을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건물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볼일을 보고 나오던 30대 여성 B씨를 마구 때린 뒤 달아난 혐의(주거침입, 상해)다.

B씨는 얼굴과 머리 등을 집중적으로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자신의 피해사실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A상병은 범행 당시 부대 동료와 외박나와 해당 상가건물에 숙소를 잡은 뒤 동료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혼자 노래방이 있는 3층으로 내려와 서성이던 A상병은 B씨가 여자화장실로 들어간 것을 보고는 쫓아들어가 범행했다.

A상병은 B씨가 소리 지르는 등 격하게 반항하자 달아나 군부대로 복귀했다.

경찰조사에서 A상병은 자신이 B씨를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헌병대에 A상병이 성폭행 의도로 여자화장실에 침입했는지 여부도 명백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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