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살인’ 이춘재 지목 일주일…경찰, 26일 첫 정례 브리핑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6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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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처)
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처)
역대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인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지목된 가운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경찰의 첫 정례 브리핑이 26일 열린다.

브리핑은 수사본부가 꾸려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목한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알리겠다고 예고했었다.

이날 브리핑도 지난 19일에 이어 수사본부장을 맡은 경기남부청 반기수 2부장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주일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를 대상으로 4차례 대면조사를 벌였다. 그는 화성사건과는 별건인 1994년 청주 처제 강간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차례의 대면조사에 대한 수사경과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재는 현재까지 화성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브리핑 후 이어질 질의 응답에서 조사에 임하는 이춘재의 태도나 심리상태, 그간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궁금증에 대해 경찰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경찰이 최근 과거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목격자 2명에 대한 소재 파악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총 10차례의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7차와 9차 사건의 목격자들이다. 이춘재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이 진범 여부를 가리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밖에도 화성연쇄살인 5, 7, 9차 희생자들의 유류품에서 적출된 DNA와 이춘재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 외에 추가로 드러난 증거를 비롯해, 과거 수사기록 중 이춘재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주요 단서가 나왔는지 등의 질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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