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 조모 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조 장관의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조 씨의 대학입시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자택 안에는 정 교수와 조 씨가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 장관의 집으로 음식을 가져간 배달원은 ‘여자가 몇 명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 한 명, 나이 든 사람 한 명이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울러 “(젊은 아들은)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의 자택 앞에는 취재진·유튜버 등이 모여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한 보수단체 회원이 조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학팀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조 장관 아들 조모 씨의 입학지원 서류 등을 찾았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조 장관 자택 외에 추가적인 장소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