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파주-연천간 접점 없어…제3의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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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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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 포천시 돼지 밀집사육단지 앞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액을 분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 News1
18일 오전 경기 포천시 돼지 밀집사육단지 앞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액을 분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 News1
하루 차이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와 연천농가간 직접적인 차량소통 및 인적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농가 사이를 직접 잇는 연결고리가 없는 만큼 추가 발생 농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에 이어 18일 발생이 확인된 연천 농가를 함께 출입했던 축산관련 차량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ASF 확진 판정 14일 이내 분변·사료·가축 운반 차량이 다녀가는 등 파주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을 123곳 정도로 파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8일 발생이 확인된 양돈농가는 없었다.

연천과 파주 농장간 차량 소통과 같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에서 제3의 다른 농가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분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최초 유입 경로와 전파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0일 정도인 점을 감안 할때, 경기북부지역을 기점으로 이미 전국에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확진 농가가 나온 파주와 연천을 비롯해 인근 6개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농가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파주 확진 농가에서 돼지열병 잠복기 동안 비육두 198두가 인천 등지의 도축장 등으로 반출된 만큼 확산 저지를 위한 정밀검사 등 선제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두 농가를 함께 출입한 축산 관련 차량은 없었다”며 “(유입·전파 경로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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