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파업 11일 만에 노사 임금협상 타결로 파업이 종료되면서 17일 오전 6시부터 모든 환자 진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노사 양측의 합의 내용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및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 받은 암환자 분들과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라면서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노동조합은 지난 6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2001년 국립암센터가 개원한 이후 처음의 파업 사태였다.
파업 기간 ‘필수유지업무’인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최소한의 인력이 배치돼 운영됐다. 그러나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되지 않은 항암주사,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병동 및 외래진료 같은 업무에서는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입원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대거 이송되면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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