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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붉은해오라기 제주 서식 확인…“국내 두 번째”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04 10:37
2019년 9월 4일 10시 37분
입력
2019-09-04 10:36
2019년 9월 4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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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잣밤나무 가지에 암수 1쌍, 새끼 4마리 확인
붉은해오라기, 전세계 600~1700개체 생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붉은해오라기가 제주 자연 속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지회장 강창완)는 최근 진행된 조류 조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붉은해오라기 1쌍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강창완 제주지회장은 지난 8월 제주의 한 숲의 구실잣밤나무 가지에서 나뭇가지를 이용해 넓고 평평하게 만든 둥지를 발견, 둥지에서 붉은해오라기 암수 1쌍과 새끼 4마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붉은해오라기는 국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600∼1700여 개체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개발과 벌목 등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여름철 이동 시기에만 잠시 관찰되는 여름 철새로,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물게 번식한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붉은해오라기의 번식이 확인됐다.
협회는 이번에 두 번째로 발견된 붉은해오라기 둥지는 붉은해오라기가 제주의 계곡과 숲에서 규칙적으로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자연생태공원 김은미 박사는 “붉은해오라기의 번식이 확인된 것은 제주도의 자연이 양호하며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멸종위기종의 보전을 위해 계곡과 숲 등 서식지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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