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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방 정말 큰 선물” 거제시장, 文대통령에 감사 편지
뉴시스
입력
2019-08-05 14:22
2019년 8월 5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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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저도 개방’ 공약을 지킨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거제시는 5일 변 시장의 이 편지를 공개했다.
변 시장은 “대선 후보 공약 때 약속을 잊지 않고 큰 선물을 안겨줘서 25만 거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배려로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저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물론 47년간 금단의 땅으로 저도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거제시민들은 감격에 벅차 있다”면서 “저도 개방은 거제시민의 수십 년에 걸친 절대 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를 돌려달라며 수십년째 요구하며 문을 두드려도 그때마다 국방부나 해군에서 군사작전지역이라는 이유로 냉정히 거절해 왔다”며 “이런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줘 거제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도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 승전의 역사가 있는 곳이며 일제강점기 시대 쫓겨난 아픈 상흔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작금의 현실과 과거 역사적 의미에서도 저도 개방 상징성은 매우 크다”고 했다.
끝으로 “통 큰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 시는 경남도 관광개발계획의 한 축으로 저도 개발을 반영하는 등 경남도와 상호 협력해 저도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잘 보전하고 관리해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평화의 섬, 국제적인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저도를 찾아 ‘개방 기념 행사’를 연 바 있다. 대선 후보 당시 문 대통령은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저도를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시범 개방할 계획이다.
군 소유 대통령 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2003년 4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충북 ‘청남대’(靑南臺)를 개방한 뒤 16년 만이다.
변광용 시장은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이었던 2013년 당시 8월2일 저도를 방문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저도 개방을 요청하는 공개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한편, 거제시는 9월로 예정된 저도 시범 개방을 앞두고 유람선사 선정 등 개방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했다.
시는 조만간 저도를 오갈 유람선 운항 사업자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며, 관광안내 표지판을 저도 곳곳에 설치하고 관광해설사, 안내요원을 선발·교육하는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며 9홀짜리 골프장, 백사장, 군 휴양시설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시설로 사용되다가 1954년 해군이 인수한 이후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거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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