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50대 직원 숨진 채 발견…화상에 팔뼈 부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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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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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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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하던 직원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포항제철소 내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 A 씨(59)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2시 50분경 사망했다.

검안 결과 A 씨는 몸에 화상 자국이 나 있었고 팔뼈가 부서진 상태였다.

하청 업체가 아닌 포스코 소속 직원인 A 씨는 시설점검 업무를 맡아 전날 밤 근무에 투입됐다.

동료 직원은 “현장 점검 후 복귀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고 무전기로 호출해도 응답이 없어 (A 씨를) 찾아 나섰다가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포스코 측은 “경찰·고용노동부 등이 조사 중이고 회사는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원인 규명과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철소 내에서 직원 사망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리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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