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정수장서 기준치 2~3배 우라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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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0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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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정산정수장에서 기준치 3배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 © News1
충남 청양군 정산정수장에서 기준치 3배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 © News1
충남 청양의 한 정수장에서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정산면내 주민 1100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산정수장에 대해 지난 1월~3월 실시한 정기 수질검사에서 우라늄이 검출됐다.

검사 결과 정수 과정을 거친 물 1리터당 우라늄이 지난 1월에는 67.9 마이크로그램, 2월에는 105.7마이크로그램, 3월에도 기준치를 두 배 웃돌았다.

이는 기준치인 30 마이크로그램의 2~3배를 웃도는 수치다.

우라늄 검출로 이 정수장을 통해 그동안 수돗물을 마신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이 수돗물을 수년간 먹어왔다는 A씨(54·정산면 서정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수돗물을 음용해 왔다” 면서 “개인이 사용하는 지하수도 아닌 지자체가 운영하면서 물세는 받는 곳의 물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먹는 물에 대한 우라늄 기준치는 없었다. 올해부터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 우라늄 항목이 포함된 것”이라며 “기준치가 마련된 후 4월과 5월 검사에서는 시설을 보완해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의 자연 광물에 녹아있는 소량의 우라늄이 지하 관정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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