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야산서 발견된 백골 1구…경찰 “10대 남자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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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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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국과수 결과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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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소재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이 10대 남자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1구의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결과에 따르면 백골은 해당 야산에 약 1년 정도 묻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5~17세 정도 보이는 남성이다.

뼈마디 마다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던 발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부 뼈마디가 골절되거나 훼손 돼 있었고 치아상태도 고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백골과 최근 몇년 간 오산 인근지역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남자 청소년들 가운데 DNA를 비교해 백골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발견된 백골 주변에 묘지가 5개가 있어 묘지에 매장된 시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지만 발견 당시 백골이 관속에 없고 흙 속에 파묻힌 상태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시신유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7시30분께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한 야산에서 묘지 벌초를 하고 있던 시민에 의해 백골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백골 시신을 특정할 정보가 아무 것도 없어 신원 확인을 위해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1년 간, 비와 눈 등 자연현상으로 토사가 흘러 내렸을 경우도 있고 산동물들이 흙을 파헤쳐 발견이 됐을 수 있다”며 “출토된 경위를 다양하게 열어두면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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