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망 발생한 서울숲 인근 건설현장서 이번엔 자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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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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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화재로 인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공사현장에서 이번에는 자살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인력이 출동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는 26일 낮 1시쯤 “건물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성수동의 14층 건물 옥상으로 출동해 40대 배모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해당 건물 건설을 하청받은 업체가 공사 인력 20명의 3월분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와 하청업체 간 공사기간에 따른 비용지급 문제로 실랑이하는 가운데 책임을 현장 노동자가 떠안았다”고 하소연했다.

지구대 측은 “임금 문제는 경찰에서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라 우선 배씨를 달래서 함께 내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구대에서 경찰에 한동안 하소연하던 배씨는 곧 귀가했다. 그러나 <뉴스1>과 통화에서 “향후 정당한 월급을 받기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사 현장은 한 화장품 업체의 신사옥으로, 이 건물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5월 화재가 발생해 오모씨(50) 등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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