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헝가리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45분쯤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10m 남단 지점에서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선 바 있다. 경찰 소속 헝가리 잠수부는 오후 12시52분쯤 잠수해 20분여 지난 오후 1시13분쯤 물 밖으로 나왔다.
당시 잠수부가 물에서 나올 당시 공기가 새는 소리가 크게 났는데, 수색을 끝낸 잠수부가 올라오려고 잠수복에 공기를 주입하던 중 빠른 물살에 공기 주입 튜브가 끊어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구명보트 위로 끌어올려진 잠수부는 한참 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일어섰다. 이후로도 추가로 잠수부를 투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물살이 거세 2~3분만에 다시 밖으로 나와야했다.
공동수색을 위해 입국한 우리나라 대응팀은 먼저 보트를 이용해 수상수색에 나서기로 했으며, 3일 오전 7시 헝가리정부와 수중수색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헝가리 당국은 사흘째 군·경찰·소방 등 가용한 인원 및 장비를 투입해 다뉴브강 일대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소형 경비정과 고무보트 등도 다뉴브강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침몰 유람선 인양을 위한 크레인도 설치돼있다.
일각에서는 침몰유람선이 두동강났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한국인 7명 중 6명은 퇴원했으며, 1명만 골절으로 입원 중이다. 해당 여행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는 피해가족 43명이 4번에 걸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피해가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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