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사실관계 확인…“목격자 확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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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8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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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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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50)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경찰은 YG 소속이었던 가수 승리(29·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양현석 대표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전날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방송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에 있는 식당에서 태국인 재력가 A 씨와 말레이시아 재력가 B 씨 등을 접대했다.

목격자는 이 자리에 여성 25명이 있었고, 여성들 가운데 10명 이상이 화류계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여성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며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는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건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라며 “(유명 가수의 식사비도) 계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이후 추가 접촉도 없었다”며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실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 양현석 대표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한 목격자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진술을 확보해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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