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환각상태 빠진 구매자 외제차 훔친 공급자…5명 구속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2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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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황씨 등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과 대마, 일회용 주사기 등이 진열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경찰이 황씨 등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과 대마, 일회용 주사기 등이 진열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성이 환각 상태에 빠진 틈을 타 승용차 열쇠를 훔쳐 차를 타고 달아난 40대 마약 공급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2일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로 황모씨(42)와 이모씨(39) 등 2명을 구속하고 황씨의 여자친구 이모씨(29·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송모씨(35)와 박모씨(35), 이모씨(36) 등 3명도 구속했다.

황씨 등 3명은 지난 4월2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필로폰과 대마를 소지하면서 투약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필로폰 6.87g과 대마 11.52g을 갖고 있다가 일부를 투약한 뒤 송씨에게 필로폰 0.3g을 260만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또 박씨 등 2명에게 필로폰 0.1g을 30만원에 판매하고 환각 상태에 있던 송씨의 외제차 마세라티(시가 2억원 상당)를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황씨는 SNS를 통해 알게된 송씨와 부산 강서구의 한 모텔에서 만나 필로폰 투약을 도와준 뒤 송씨가 환각상태에 빠지자 차키를 가지고 나와 마세라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이씨에게도 필로폰을 건네 함께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도난당한 마세라티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배회처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모텔 출입구에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황씨 등으로부터 필로폰 16.21g, 대마 12.16g, 마세라티를 모두 압수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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