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찰, ‘대림동 여경’ 논란에…“사실과 달라, 정당하게 업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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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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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경찰은 17일 이른바 ‘대림동 여경’ 동영상을 두고 여성 경찰관(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자료를 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경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값 시비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대해 욕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남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현장엔 남녀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남성 경찰관은 피의자 A 씨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즉시 제압했다. 여성 경찰관은 합동으로 이를 제압하면서 수갑을 전달하려던 도중 한손으로 피의자 B 씨와 대응하게 됐다. B 씨의 저항이 심해지자 여성 경찰관은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했다.

이후 B 씨가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A 씨를 제압 중인 남성 경찰관을 잡아끄는 행위를 했다. 그러자 남성 경찰관은 B 씨를 제지했고, 그 동안 여성 경찰관은 무릎으로 A 씨를 눌러 제압했다. 이후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들과 합동하여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당시 체포 영상은 A 씨에 대한 경찰관의 적법한 체포에 대해 B 씨가 반항하면서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남성 경찰관의 목을 잡는 영상에 종료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 경찰관이 즉시 A 씨에 대해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갔고, 남성 경찰관은 B 씨를 체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최종적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현재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비판을 하고 있으냐, 출동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분59초 분량의 전체 동영상도 공개했다. 현재 경찰은 A 씨와 B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5일 구속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관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에는 남성 경찰관이 남성 2명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 동아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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