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계획범죄 정황 ‘수두룩’…오늘 오후 2시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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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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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계획범죄 정황 ‘수두룩’…오늘 오후 2시 얼굴 공개
안인득, 계획범죄 정황 ‘수두룩’…오늘 오후 2시 얼굴 공개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묻지 마 방화·살인’을 저지른 안인득(42)의 얼굴이 19일 공개된다.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이날 오후 2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설 예정인데,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언론 카메라에 얼굴을 노출하게 된다. 다만 모자를 벗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전날 오후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인득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개 대상은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 두세 달 전부터 흉기를 준비한 점, 사전에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온 점, 대피하는 주민들 급소를 노려 흉기를 휘두른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보고 이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 안인득의 정신·심리상태와 관련한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새벽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명 등 자상으로 인한 사상자가 총 11명 발생했으며 연기흡입 등으로 9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8일 안인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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