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 7277명…4년 연속 전국 1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8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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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경북에서 72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경북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억대 농가’는 전 농가의 3.6%인 3만6414명이었다. 이 가운데 경북의 7277명은 도내 농가 대비 4.1% 수준이며 평균 4000명 수준인 다른 시도보다 월등하다.

억대 농가의 분야는 축산이 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채소·산나물 24%, 논벼 15%, 과수 12% 순이었다.

경북의 억대 농가수는 2015년 4788호에서 2016년 5673호, 2017년 6433호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북도는 억대 농가가 많은 데 대해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체계적인 농업인 교육 ▲농작업의 생력화·효율화를 위한 농기계 지원 ▲키 낮은 사과원 조성 및 딸기 고설재배 지원 ▲대체과수 등 다양한 고소득 작목 지원 확대 ▲대도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사이소’를 통한 온라인 판매 활성화 ▲해외 농식품 수출확대 등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편 경북의 농가수는 전국 102만1000호 가운데 17만6000호로 17.2%, 농가인구는 전국 231만5000명 가운데 37만7000명으로 1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논벼 재배농가가 37.9%로 가장 많고 채소·산나물 재배농가 25%, 과수농가 17% 순이며, 경북은 과수 재배농가 30.8%, 약용작물 21.8%, 축산농가 2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소득과 직결되는 경지규모(전국)에서는 전체 농가의 70%가 1.0ha 미만이며, 3ha이상의 농가는 7.7%,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56ha로 조사됐다.

70세 이상 고령 경영주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44.3%, 40세 미만 청년 경영주는 전체농가의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소득 작목 육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생산량은 물론 농업소득도 크게 늘었다”며 “청년들의 농촌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고령농, 부녀농, 영세농가의 농산물 판매와 소득안정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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