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삿갓나물, 이름 예뻐도 독초…유전자신분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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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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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와 산나물 유전자 분석해 구분…오용 방지

산나물과 독초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구축 이미지 자료© 뉴스1
산나물과 독초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구축 이미지 자료© 뉴스1
국립생물자원관은 생김새가 서로 비슷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정보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전자신분증은 종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 정보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의 4가지 염기서열을 4진법으로 구성한 일종의 신분증을 의미한다. 생물 종의 오·혼용을 방지하는 과학적인 근거로 쓰인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독초 중 산나물로 착각하여 중독 사례가 있는 독초 15종과 이들 독초와 생김새가 비슷한 산나물 13종을 대상으로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정보를 분석했다.

특히 이들 독초는 이른 봄철 새싹이 나는 시기에 식용하는 산나물 13종과 생김새가 서로 비슷해 중독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독초는 식물이름에도 나물이 들어가는 등 혼란을 준다.

연구진은 이번 시스템 구축이 식용식물로 오인해 독초 중독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인 식물을 감별하는 진단 키트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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