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록밴드 ‘X저팬’ 리더 요시키, 산불 성금 1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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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록 밴드 ‘X저팬’의 리더 요시키(54·사진)가 4일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구호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요시키가 기부금을 전달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은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틀 전 재단 측에 1억 원을 입금했다”며 “평소 친분이 있는 배우 이병헌 씨가 1억 원을 기부한 것에 공감해 ‘작지만 재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기부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요시키는 1980년대 일본 5인조 비주얼 록 밴드 ‘X저팬’을 결성해 1989년 정식 데뷔했다. ‘엔드리스 레인’ ‘티어스’ 등 록 발라드 곡을 히트시키며 1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그의 기부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일본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좋은 결정이다” “멋지다” 등 최근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 속에서 모처럼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x저팬#요시키#구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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