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9~10일 전국 돌풍 동반한 비…강원 산지 최대 15㎝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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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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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기압차로 바람도 강해

(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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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 남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경북 북동산지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9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12시께 전남,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8일 예보했다.

제주도·남해안에는 30~80㎜, 제주도 산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충청도·남부지방(남해안 제외)은 10~40㎜, 서울·경기·강원 영서·울릉도·독도·서해5도는 5~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적설량은 경북 북동산지 1~5㎝, 강원 산지 3~8㎝으로 전망되며, 강원 산지의 경우 15㎝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저기압 오른 편에서 부는 강한 남풍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 산지는 최고 120㎜ 이상, 그 밖의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0~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 및 비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는, 동풍과 지형적 영향이 더해져 강수구름대가 발달하는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최고 15㎝ 가량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 및 산행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10일 아침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치겠다. 다만 동해안은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9일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을 포함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조특보는 9일 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해제될 전망이다.

기압차로 인해 바람도 강해지겠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제주도와 남해안은 초속 10~16m(시속 36~58㎞)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4m 내외로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써달라”며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도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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