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멍때리기 대회 21일 개최…참가자 모집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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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 센터앞 녹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잠원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해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왔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 때리기를 가장 잘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미술작품이다.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 도표를 작성한다. 현장에서 시민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에 참여한다.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다. 대신 의사를 표시 할 수 있는 여러 종이를 활용해 불편 또는 요청사항을 주최측에 전달한다.

빨간 종이(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란 종이(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 종이(더우면 부채질 서비스), 검정 종이(기타불편사항) 등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진행요원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멍 때리기에 실패할 경우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상장을 받는다.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가 수여된다.

신청기간은 6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12시까지다. 멍때리기 대회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 페이스북(www.facebook.com/INT.spaceout.competition)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선수는 15일 오전 11시 한강사업본부 누리집 새소식란을 통해 발표된다.

운영 당일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초미세먼지·황사주의보 발령되면 행사는 1주일 연기된 2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참가희망자는 전자우편(woopsyang@gmail.com) 또는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 페이스북(www.facebook.com/INT.spaceout.competition)으로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면 된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쉼을 주는 멍때리기 대회를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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