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에는 비 예상…이달 초순 추가 발생 가능성도
꽃샘추위가 찾아온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횡당보도에서 움츠러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9~14도로 평년보다 2~5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2019.4.1/뉴스1 © News1
지난달 30일 찾아온 꽃샘추위가 3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낮아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까지 전국 최저 기온은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춥겠다.
지난 3월29일까지 한반도의 일교차는 10도 안팎으로 컸지만 전체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이면서 완연한 봄의 기운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이 17.6도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30일 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31일에도 찬 바람이 불어 봄 날씨를 느끼기 힘들었다.
꽃샘추위는 이번주 수요일인 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과 비슷한 추위는 3일까지 이어진 뒤 조금씩 풀려 이번주 중·후반부에는 예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7일에는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이번 꽃샘추위처럼 비온 뒤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월 초순에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의 최저 기온이 약 1도에 머무는 등 보통 4월 초순까지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며 추가적인 꽃샘추위 발생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