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1억원’ 들여 밀항 준비 하다가 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2일 15시 23분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34)가 범행 후 1억원 정도를 들여 밀항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체포되기 직전까지 흥신소나 밀항 브로커와 접촉해 밀항 계획을 짰다.

지난달 25일 범행 이후 지난 17일 체포될 때까지 약 3주간 김 씨의 행적에 의문점이 많았는데 이 기간 흥신소 여러곳을 돌며 밀항을 준비해 줄 브로커를 찾아 일을 추진했다는 것.

김 씨는 밀항 준비에 1억원 가량을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가 이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빼앗은 돈 5억여원 중에서 일부를 밀항 준비자금으로 쓴 셈이다.

김 씨는 처음부터 밀항할 생각은 아니었으나 유족과 접촉 후 일이 틀어진 것 같아 밀항을 계획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교포 3명과 함께 경기 안양에서 이희진 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유기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탈취한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됐다. 김 씨를 제외한 3명은 범행 당일 오후 11시 51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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