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린 입소자 4명 중 1명 중상
울산 한 양로원에서 70대가 같은 양로원 남성 4명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9.3.8/뉴스1 © News1
울산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70대 남성이 같은 시설에 입소해 있던 남성 4명을 흉기로 찌른 뒤 요양원 2층 창문으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0시 10분께 울산 울주군의 노인 요양원에서 A씨(78)가 자신의 방과 옆방에서 잠자고 있던 B씨(76) 등 남성 4명을 흉기로 찔렀다.
A씨는 범행 후 2층 자신의 방 창문으로 뛰어내려 크게 다쳤으며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결국 숨졌다.
흉기에 찔린 4명은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 관계자는 경찰에 A씨가 전날 아침 급식 도중 입소자 한 명이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어와 심하게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씨가 2006년 요양원에 입소해 그동안 치매와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가 발생한 요양원 입소자들은 충격을 받은 듯 극도로 예민해져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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