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父’ 진독수 “3·1운동, 성실·위대·비장” 극찬 글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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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8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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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랑TV 제공
사진=아리랑TV 제공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라 불리는 진독수가 ‘매주평론’에서 쓴 글이 최초 공개된다. 그는 해당 글에서 3·1 만세운동을 “성실하고 위대하고 비장하다”고 평했다.

아리랑 TV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1919 to 2019’를 제작했다. ‘1919 to 2019’는 3·1 만세운동의 역사를 되짚고 앞으로의 100년을 조명한다.

또한 중국 5·4 운동을 촉발한 진독수의 ‘매주평론’(1918년 창간된 문화사상잡지) 글이 최초로 공개된다. 5·4 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후 일제가 중국 베이징 군벌 정부에 산둥반도를 조차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반제국주의·반봉건(군벌 타도) 투쟁이다.

3·1 만세운동은 중국의 5·4 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정설이다.

1919년 당시 베이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진독수는 ‘매주평론’에 “조선의 독립운동은 위대하고 성실하고 비장하다. 중국 인민들은 이에 대해 찬미, 애상, 흥분, 희망, 참괴 등 여러 감정을 갖는다”라며 “조선 운동(3·1 만세운동)의 영광스러움을 보며 더욱 우리 중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수치를 느끼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공화를 설립한 지 8년이 되었는데 일반 국민은 아직도 정확한 의식을 지닌 운동이 없다”면서 “보라 조선 운동을 보면 무기가 없다고 반항을 못하는 게 아니고 주의와 자격을 포기하는 게 아니다. 조선 인민에 비하면 우리는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베이징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이들은 1919년 5월 4일 톈안먼 광장에 모여 선언문을 낭독하고 시위에 나섰다. 이날의 운동은 전국 주요 도시로 퍼져 나갔다.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제국주의와 봉건주의에 맞섰고 결국, 군벌을 타도했다.

한편, ‘1919 to 2019’는 오는 3월 1일 오전 9시 아리랑 TV에서 방송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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