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1조4000억원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북도가 경주에 민간자본 1조4000억 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경북도는 27일 도청에서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와 네모이엔지는 2023년까지 경주시 강동산업단지 5만5000m² 터에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20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경북도는 발전소 주변 지역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투자비의 1.5%인 210억 원을 제공하고 매년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간 1647GWh(기가와트시), 5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한다. 11만 가구, 25만 명인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도는 밝혔다. 약 240명이 일자리를 갖게 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