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마약 등 모든 의혹, 하루라도 빨리 경찰 수사 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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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통해 ‘성 접대 의혹’ 관련 입장 밝혀
“마약 검사 및 모든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협조”
소속사 YG, “제기된 의혹 허위로 밝혀지면 법적 대응”

승리.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승리.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냈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자신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경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승리는 27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린 입장문에서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관련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해당 수사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26일 한 연예 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YG엔터테인먼트는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버닝썬 내에서의 마약 투약과 성폭행 의혹 등에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그동안 ‘승리의 혐의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장 소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를 전담할 경찰을 지정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의 접촉을 시도 중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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