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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전투기 조종사 ‘저체온증’…해경 구조대원 체온으로 살렸다
뉴스1
업데이트
2019-02-27 18:05
2019년 2월 27일 18시 05분
입력
2019-02-27 15:29
2019년 2월 27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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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경이 27일 오후 충남 태안 궁시도 인근 해상에서 KF-16D 전투기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이륙한 공군 38전대 소속 KF-16D 전투기 1대가 이륙한지 13분만인 12시13분 충남 태안 궁시도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해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태안해경) © 뉴스1
27일 낮 서해상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차가운 바다에 빠져 저체온 증상을 보이자 태안해경 구조대원이 자신의 체온으로 감싸안는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공군 38전대 소속 KF-16D 전투기 1대가 이륙한지 13분 만인 낮 12시13분께 충남 태안 궁시도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 해상에 떨어졌지만 인근을 지나던 어선 ‘아산 거성호’ 선장과 선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추락 지점에는 공군항공구조대 헬기와 태안해경 해안구조선이 거의 동시에 도착했지만 헬기보다는 배로 구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에 해안구조선으로 조종사들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조종사들을 위해 해안구조대 김동건 경위는 자신의 옷을 벗고, 조종사들의 옷도 벗긴 상태에서 자신의 몸으로 이들을 번갈아 가며 감싸안아 체온을 유지시켰다.
사고 당시 서해상의 수온은 5도였으며, 생존 가능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해안구조대는 조종사들을 구조선에 태우고 이날 오후 1시17분께 신진항에 도착, 공군항공구조대에 인계했다.
조종사들은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체온 등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안해경과 공군은 현재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등이 출동해 전투기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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