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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가격 폭락에 농민들 시름…함평서 항의 집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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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15:49
2019년 2월 22일 15시 49분
입력
2019-02-22 15:47
2019년 2월 22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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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산 수입으로 가격 70배 하락
농민들 FTA 피해보전 대책마련 촉구
고소득 작물로 농촌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로니아’가 4~5년 새 가격이 70배 가량 수직 하락하면서 농민들이 시름에 빠졌다.
전남 함평·담양·장성·영광지역 아로니아연구회와 전국 아로니아생산자 총연합회 등 농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후 함평군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아로니아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개호 의원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다.
농민들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폴란드에서 아로니아 분말·농축액이 대량 수입되면서 2013년 생과 1㎏당 3만5000원이던 가격이 최근 500원으로 70배 가량 하락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농민들은 “아로니아는 생과로 잘 먹지 않고 수입이 금지된 품목이지만 대기업이 분말 형태로 대량 수입하는 데도 정부는 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피해 보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아로니아를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면서 재배농가는 지난해까지 386곳으로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 492가구에서 2018년까지 4753가구로 9배 가량 늘었다. 생산량도 2013년 117t에서 지난해 8778t으로 74배나 증가했다.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해 지난해에는 상당 수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했고, 아예 폐원을 고민하는 농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4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농민들은 아로니아를 FTA 피해보전직불제 대상으로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FTA 보다는 과잉생산으로 아로니아 가격이 폭락했다며, 대체작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함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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