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마스크 KF 94·99 를 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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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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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사흘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에 따르면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후 1시 20분 현재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처
사진=인터넷 캡처

미세먼지는 지름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머리카락 지름(약 70μm)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코털이나 기도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깊숙이 침투한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지름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말초 기관지나 허파꽈리까지 닿아 염증 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 같은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를 착용해야 한다. ‘KF’란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식약처의 인증 표시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μm 이하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 뒤에 적힌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이를테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는 ‘황사마스크kf94’는 0.6μm와 0.4μm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미세먼지 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용’이라는 표기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미세먼지 마스크는 1회용이므로 세척하여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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