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英 멀린 직접 개발, 도의회 동의안 통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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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지지부진했던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레고랜드 본사인 영국 멀린의 직접투자가 결정되면서 복합리조트로 추진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14일 열린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이 최종 통과됐다.

강원도는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테마파크 멀린 직접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원도·멀린사·시행사인 엘엘개발간 총괄 개발협약(MDA)이 내주 중(17일 예정) 최종 체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14일 영국 멀린의 테마파크 직접 건립 등의 합의서 체결 이후 후속 조치로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멀린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전환해 시작된다.

그 동안 엘엘개발은 문화재 발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비 부족 등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멀린이 테마파크에 직접 투자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확대 개발하는 것을 결정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멀린이 5270억원(초기 투자 3000억, 이후 추가투자 2270억)을 투자해 일본 나고야의 2배 규모,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비슷한 규모로 2021년 7월까지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멀린의 테마파크 직접 투자가 도의회 동의와 MDA 체결로 최종 확정되면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멀린의 책임 하에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엘엘개발은 그간 추진했던 테마파크 관련 설계 등을 모두 멀린에 인계하고, 멀린은 사업 현장에 공사 PM 인력 파견,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멀린은 테마파크를 기존 레고에 치중한 놀이공원만이 아니라 레고 호텔, 워터파크, 씨라이프 등에 추가 투자(총 5270억원)해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4계절 체류형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멀린의 직접 투자로 사업 구조가 개선되면서 하중도 일대의 주변부지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난색을 표하던 잠재 투자자들이 향후 멀린의 테마파크 직접 투자가 가시화되면 주변부지 신규 개발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될것으로 보인다.

현재 춘천 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이 지난 10월 말에 춘천시에 제출돼 협의 중이며, 내년도 초에는 승인 고시될 예정이다. 멀린 테마파크 직접 투자를 계기로 주변부지 매각에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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