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미래와 꿈의 공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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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에 안재영 교수 위촉

충북 청주에서 내년 9월 열리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로 정해졌다.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2일 공예비엔날레 주제를 발표하고, 전시감독을 위촉했다. 조직위 측은 “각박하고 삭막한 오늘의 현실에서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과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작품을 선보여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날 한범덕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안재영 광주교대 교수(사진)에게 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위촉장을 수여했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국립도자예술학교 건축도예과를 나와 홍익대와 성균관대에서 미술교육과 철학을 전공했다.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프로젝트 특별전 큐레이터, 2014·2016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커미셔너, 전시감독,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광주교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 문화예술교육기획과 교수,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안 감독은 위촉장을 받은 뒤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 비엔날레는 5, 6개의 소주제 전시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의 공예작가와 시민이 경계를 허물고 다 함께 만들어가는 공예비엔날레의 이상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 전시관인 옛 청주연초제조창만이 아니라 청주의 문화와 역사적인 공간들을 활용해 건물 안과 유리전시관 안의 공예를 밖으로 끄집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청주시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세계적인 공예 잔치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안재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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