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보은” 과일산업대전서 3개 부문 휩쓸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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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대추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대추 분야 상을 휩쓸었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16∼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앞서 과종(果種)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대추 분야에서 보은군 전형선 씨(59·회인면)가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서병일 씨(66·보은읍)가 우수상인 산림청장상, 김성환 씨(49·보은읍)가 장려상인 산림과학원장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 대회는 과수 분야 사과와 배, 포도, 단감, 복숭아, 감귤, 참다래 등 7개 과종과 산림 과수 분야 밤, 호두, 대추, 떫은 감 4개 과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보은 대추는 대추 과종에서 최우수, 우수상, 장려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전형선 씨는 “30여 년간 대추를 재배하면서 보은군의 시설 지원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로 평균 당도 30브릭스(Brix·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 이상 되는 고품질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 보은군은 10여 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굵고 당도 높은 생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여 왔다. 송석복 보은군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리적 표시 제27호로 등록된 보은 대추의 우수성과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보은 대추#대추#과일산업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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