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정부 강경책에 치킨게임? “협박질” “폐쇄시켜라” 분노 여론 ‘폭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0시 08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와 관련, 일부 사립유치원이 정부의 강경대응에 맞서 폐원·원아모집 중단 등 ‘치킨게임’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분노 여론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유치원 폐원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이 휴원이나 폐원을 할 때 학부모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강경책에 일각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이 ‘치킨게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유치원이 정부의 강경책을 ‘견제구’의 성격으로 보고 오히려 폐원 등을 적극 고려할 거라는 것.

이 같은 지적에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를 치킨게임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며 분개했다. 떳떳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폐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도 있었다.

아이디 zlxc****는 관련 기사에 “비리를 잡아내겠다고 하는 이 정책이 왜 치킨게임이 되죠? 일방적으로 한쪽이 쥐어 터질 일밖에 없을 이 상황이 치킨게임이라니”라는 댓글을 적었다.

아이디 taoi****는 “대체 이게 치킨 게임이고 나발이고 할 이유가 뭐가 있냐? 비리 저지른 사람들이 협박질 하는 건데”라고 썼다.

아이디 elmi****는 “괜찮으니까 치킨게임 가자. 죄다 폐쇄하고, 교육계에서 영구 추방하라”면서 발끈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