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서 영업비밀 빼돌려 64억 챙긴 일당 15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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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던 회사의 영업 비밀을 빼돌려 동종업체를 만들고 같은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7)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의 정량토출기 제작판매 회사의 기계 설계도면을 몰래 빼내 회사를 차리고 500여대를 팔아 64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량토출기는 본드나 실리콘 등 접착제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의 전자기판에 자동 공급하는 장치다.

A씨는 전 회사가 원청업체와 계약 해지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불만을 품고 다른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영입해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 회사의 거래단가와 제품 견적서 등이 적힌 자료 등을 이동식저장장치(USB)로 옮겨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제품의 매출이 갑자기 감소하거나 동일한 제품이 거래처에 납품되고 있는 경우에 일단 기술유출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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