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태기산, 정선군 상원산 도립공원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원도, 정부 9개 부처와 본격협의

강원 횡성군 태기산과 정선군 상원산 일원을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한 협의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9개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을 위해 2016년 7월부터 18개 시군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후 희망지역 3개 군, 4곳을 대상으로 연구조사 용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2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태기산 일원에는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고 태기산성 등 문화 유적이 풍부하다. 상원산 일원은 동식물 1089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곳이다.

또 두 후보지 모두 주민 공청회와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결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도립공원 지정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자연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관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관련 부처와 정식 협의 절차에 앞서 사전협의를 한 결과 대부분의 부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 후보지역 대부분의 산지를 관리하는 산림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숙원 사업임을 감안해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협의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련 부처와의 이견사항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적극 제시해 원활하게 협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태기산#속리산#도립공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