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日 관함식 불참 유감…양국간 우호증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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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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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해군 발전적 관계 유지 영향 줘선 안 돼”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우리 정부와 갈등을 빚은 일본이 10일 예정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해군은 유감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양국 간 관계에 영향이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5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日 해상자위대 함정 참가 관련 해군의 입장’ 자료에서 “일본측에서 ‘한국 해군이 통보한 원칙(마스트에 자국기와 태극기 게양)을 존중할 것이나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 자위대기도 함께 게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국 법령과 국제관례에 의거한 이러한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군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해상사열 원칙에 대해 외교경로, 국방장관의 주한 일본대사 대화, 해군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과의 통화, 국방부와 해군은 물론 주일 국방무관 등에 의한 일본 관계관들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일본측은 해군이 통보한 해상사열 원칙을 수용하지 않았고 부득이하게 일본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해군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은 세계 해군 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결정이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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