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장병 노고 쉽게 생각한 점 죄송”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맞춰 한라산 정상에 헬리패드를 만들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방북한 송 전 장관은 퇴임 전날인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 등과 백두산에 올라 담소를 나누면서 이같은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송 전 장관은 당시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 한라산 정상에 헬리패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군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이라면서도 “장병들 노고를 생각할 때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이 “군과 국민에게 정부를 대표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이 총리는 “장병들의 노고를 쉽게 생각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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