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이어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악취 신고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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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악취 발생으로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3일 0시 38분부터 오전 9시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 1∼6단지와 가정동 일부 지역에서 악취 신고가 100여 건 서구에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도 4건이 신고됐다. 이들 기관에 ‘악취가 난다, 가스 냄새가 난다’는 등의 문자 민원도 많이 이어졌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스와 쓰레기 냄새 등의 악취가 심하다’고 신고해왔다”고 전했다. 구는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2매립장에서 악취가 난 것으로 보고 매립지관리공사에 진위 파악을 요청했다.

공사 측은 쓰레기를 매립한 뒤 흙으로 복토한 지점에 최근의 집중호우로 균열이 생겨 메탄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제2매립장 내 매립가스 포집정 699개 중 여러 곳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는 덤프트럭을 이용해 균열 지점에 흙을 메우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송도국제도시에도 6∼8월 잇달아 악취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정확한 진원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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