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붕괴” “멘붕”…대형 싱크홀 발생에 서울 가산동 아파트 주민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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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1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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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 아파트 싱크홀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최근 서울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아파트 1개동이 5도 가량 기울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께 해당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18개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 단지의 1개동이 5도 가량 기울자, 소방당국은 76가구 150여 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에 해당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단지 내에 싱크홀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황당함은...?(kutam****)”, “새벽에 오피스텔 공사현장과 아파트 단지 사이 도로에 싱크홀 생겨서 난리 남 ㄷㄷㄷ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데 너비가 꽤 긴데??? 아파트 담장 무너지고 공사장 펜스는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구겨졌다(gin****)”, “우리집 아파트 다른동 주위에 싱크홀 생겼대. 실화냐??(RYU****)”, “집 바로앞 골목에 싱크홀 생김. 다들 멘붕(yerim****)” 등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출근길을 통제 중이며, 관할구청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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